| 내가 여기다가 쓰는 것들을 보며 다른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할까?
그런 게 신경쓰이면 글을 안쓰면 되겠지만, 일종의 중독이랄까. 뭔가 생각났을 때 쓰지 않으면 - 꼭 웹상에다가 쓰는 것이 아니라 메모장이든, 노트든 어디든지 - 허전한 기분이 든다. 하지만 그걸 그냥 쓰고 책장을 덮어 넘기기 보다는, 공개시켜버린다. 습관이랄지, 자랑이랄지, 아니면 의미없는 행동이랄지.
난 이것들을 어딘가에 올려서 사람들과 그 감정을 공유하고 싶어하는 걸까, 아니면 그저 내 자신의 생각이 이러저러하다는 것을 자랑하든 써내려가는 걸까.
 시청에서 찍은 사진. 어둡게 찍어봤는데 의외로 괜찮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 특히 요즘에 들어서는 - 텍스트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읽지 않으려고 한다. 쉽게 생각하고 쉽게 볼 수 있는 이미지를 선호한다. 이미지 없는 오직 텍스트만의 글로는 그 누구도 붙잡아 둘 수 없다. 하지만 중요한건 이미지가 아니라 텍스트인데. 정작 하고 싶은 말은 텍스트에 들어있는데도 사람들은 이미지만 보고 넘어가기 마련.
그냥, 요 근래 들어서 내가 쓰는 것들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오늘도, 구름이 나무에 스치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