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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오프라인으로.
온라인으로 쓰는 일기는, 일기라기보다는 남들에게 보여주는 나의 자화상쯤 되려나. 이래저래 열오르는 일이 많다 보니 오프라인으로라도 분노의 스크래치를 날리고 있습니다.사실 혼자서 억누르고 있는 본성을 잠시나마 표출시킴으로써 내면의 갈등을 최소화하고 외부와의 접촉을 원만히 하는데에는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끄적거림으로 욕구를 미리미리 풀어놓는 것이 가장 좋다고나 할까요. 아아, 한마디로 줄이면 개소리이니까 패스. 사실 내가 이렇게 끄적거리는 거 읽어보는 이도 없을테고, 잡소리에 해석을 요구한다면 그건 분명히 나와 비슷한 정신세계의 사람일테니 알아서 해석할 수 있다고 봐요.
만월의 밤에 발작하는 라이칸스로프도 아니고, 술만 마시면 각성해서 스스로도 감당못할 짓이나 언행을 일삼는거 보면 혈관에 피 대신 마약이라도 흐르는거 같습니다. 술을 때려부어서 머리 아래쪽을 마비시키면, 위쪽의 뇌는 환각상태에 빠져드는 건지. 아직 철들려면 이백오십만년쯤 이른거 같네요. 소주의 도수가 낮아지고, 점점 순한 술이 대세를 이룬다지만 닥치고 일단 때려붓고 보는 스타일이 되다보니, 도수 1~2도 따위는 간에 기별도 안가요. 아직 어제 마신 블랙러시안이 위장 속에서 보드카를 만들어내어 대장으로 때려붓는거 같습니다. 으으, 배아파.
화장실의 변기가 나의 체온으로 자신의 차가운 몸을 뜨겁게 안아달라며 발광하는 소리가 들리는거 같네요. 아아, 어서 가서 그 차가운 몸을 데워주고, 덤으로 알코올이 절반 정도를 이룰 배설물을 안겨주고 와야겠습니다. 아마도 엄청난 소용돌이와 함께 분뇨창고로 흘러들어 가는것이 내 숙취의 결말이겠지만요.
결론은? 일기 쓰다보니 블로그는 점점 황폐화되어 넓어지는 사막처럼 그나마 올라오던 쓸데없는 글마저도 올라올 확률이 희박하다는 거지요. 축구나 보러 가야겠다. 으으, 일단 똥부터 때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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