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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해당하는 글 6건
2006/09/02   우주의 크기. (3)
2006/04/06   일상리뷰 ♭12. 누구나가 지나왔을 것.
2006/04/05   잡소리게시판의 글 %29. 의미.
2006/04/05   잡소리게시판의 글 %13. 한없이 이기적인.
2006/04/05   잡소리게시판의 글 %12. 완전소통.
2006/04/05   잡소리게시판의 글 %6. 세상이란.


우주의 크기.


우리 인간이란 얼마나 작은 존재인가...
Tag : 우주, 인간


일상리뷰 ♭12. 누구나가 지나왔을 것.
누구에게나 어릴 적의 치기가 존재한다.

그 시절 당시에는 그것을 오기나 치기로 여기기보다는 자신의 의지를 잘 반영하고 있다고, 자신의 생각이 옳기 때문에 이렇게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 당시 내가 가지고 있는 잣대에 어긋나는 것이 너무나 많았으니까.

하지만 우스운 것은 그런 자신보다 단지 1년, 아니 하루라도 더 살아온 사람이 보기엔 그것은 우습기 짝이 없는 치기나 생트집에 불과하다. 자신이 지나왔던 길과 같기 때문이다.

무슨 말이냐고? 자신보다 단 1분 1초라도 더 살아온 사람에게는 그것이 자신이 지내왔던 시절을 투영하기 때문이다. 즉, 한 사람의 고집어린 행동이 그것을 겪고 지나온 사람에게는 그것이 치기에 불과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2년 정도 더 산 내가 고등학생들을 바라보며 느끼는 것이 이러할진데, 더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사람들이 바라보면 그들은, 그리고 나는 얼마나 유치하고 우습겠는가.

그리고 재미있는 것은, 자신보다 어린 사람을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사람 역시 자신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에게 우습게 보이기 마련이고, 또 그 사람들 역시 늙은 사람들이 보기에는 가소롭기 짝이 없을 것이다.

그렇다. 이처럼 세상에 누군가를 비판하고, 비방할 자격 따윈 없다. 세월이 지나면 모든 것은 다 우스울 정도로 부질없다. 허나 사람들은 자신의 잣대에 맞지 않으면 나이가 많건 적건, 사회적 지위가 어떻건간에 무조건적으로 까대기 시작한다.

인간이란 참으로 교만한 존재이다. 세상엔 인간에게 주어진 자격은 하나 없건만, 스스로 착각과 미망속에서 그러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 또한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그것을 시간과 세월은 바로 잡아준다. 비록 학교에서 우리가 수학을 배우는 것처럼 빠르게는 가르쳐주지 못하지만, 결코 틀린 공식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타인을 자신의 잣대에 맞추어 변화시키려 하지마라. 세월이 지나면 시간이 그에게 가르쳐준대로 모두 변하게 되어 있으니까. 그것이 나쁜 방향으로 빠질리는 없으니까.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교사는 바로 시간이다.

뱀다리 - 이 글을 보고 있는 사람들, 아마 자신은 치기나 오기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한때 인터넷을 떠돌던 착각 시리즈 개그(초등학생의 착각, 중고딩의 착각...하며 나열하던 것)를 떠올리길 간곡히 부탁한다. 세상에 인간이란 형태와 사람의 생각을 가진 자라면, 누구나 지금의 시기는 미래가 되면 우습기 짝이 없는 시간이 되게 된다. 지금 이 시간이 비록 추억일지라도.

뱀다리2 - 늘 이런 글에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미래가 뭐가 중요해? 지금 살아가고 있는 현재가 중요하지! 감히 이렇게 얘기하겠다. X까지마라. 당신은 현재를 살아가며 과거의 실수에 부끄러워 하거나 그리워하지 않는가? 그리고 그를 바탕으로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하려 하지 않는가? 사람은 자신의 과거를 바탕으로 현재를 살아가며 미래를 설계한다. 지금 이 순간은 미래의 과거다. 지금이 중요해서 지금 내키는대로 하면 미래의 그 순간에 더 먼 미래를 기획할 때 지금의 실패가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모르겠는가?
Tag : 교만, 세월, 시간이 지나면, 인간, 치기


잡소리게시판의 글 %29. 의미.
의미에 신경쓰며 사는 사람도 있나? 3대 욕구엔 의미 추구욕이라는 건 없어. 인간을 설득하기 위한 말로 의미 따위 쓰지 마! 인간은 모두 버러지야. 먹고 자고 성교하면 만족하는 것이 인간이야!

절식하는 녀석들은 존경받지. 웃기는 짓거리! 산더미처럼 음식을 쌓아놓고 먹지 않겠다는 건 기만이야! 절식하는 동물도 있나? 잠 안 자고 일하는 놈은 우수하다고 하지. 하하! 잠 안 자고 일해서 뭘 할 건데? 잠 자는 사람들의 것을 빼앗을 생각뿐이잖아? 순결을 맹세하는 개자식들은 자신이 퍽 고상하다고 생각하지. 순결을 맹세하는 동물도 있나? 그러나 강간하는 동물도 없어! 인간의 모든 예절과 문화와 역사는 3대 욕구의 절제로 요약돼! 그것도 추잡한 욕구를 감추기 위해 철저히 기만되고 포장된, 그것들은 오래전 두 발로 일어서 하늘을 보게 될 때 이미 죽어버린 한 짐승, 인간이라는 짐승의 장식된 수의(壽衣)야!

위대한 드래곤이여, 위대한 드래곤이여! 버러지를 설득하기 위해 의미 같은 너무 고귀한 도구를 선택하지 마. 의미? 그건 배부를 때 소화시키기 위해 해보는 몽상에 불과해. 배부르고 더 이상의 욕구가 없어지고 아무것도 추구할 것이 없으니까 왜 이다지도 할 게 없는 건가 궁금하게 여기는 것이, 그것이 존재 의미의 추구라는 최후의 질문의 케케묵은 정체야! 그러니......

위대한 크라드메서! 이 벌레, 그중에서도 산산이 박살난 벌레가 명령한다. 날 봐!

-드래곤 라자 11권. 넥슨 휴리첼의 말 중에서.
Tag : 드래곤 라자, 의미, 인간


잡소리게시판의 글 %13. 한없이 이기적인.
인간들이란 말이다.

늘상 뭔가를 위해주는 듯하지만 한없이 이기적이고,
한없이 이기적인 듯하지만 늘상 뭔가를 위해주려 노력한다.

그러나 늘 그런 행동들이 제대로 평가를 받는 경우는 드물다.

예전에도 말했지만 인간에게 있어 완벽히 타인의 의도를 분석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나도 그런가보다.

단지 나의 편의를 위해서, 귀찮은 것을 피하기 위해서 행동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

그 당시에는 편하지만 후에 생각해보면 짜증과 신경질과 분노의 대상이 되어버린다.

끝나지 않을 듯한 이 악순환의 고리. 끊기란 금연따위와는 비교조차 할 수가 없다.

그런 나도, 세상도 싫다.
Tag : 악순환의 고리, 인간, 행동


잡소리게시판의 글 %12. 완전소통.
인간에게는 언어라는 게 존재한다.

언어. 얼마나 유용하고 편리한 도구냐고 사람들은 늘상 말한다.

그러나, 개미들의 더듬이만도 못하다.

완전소통이란 언어로는 불가능하다.

그리고 인간의 그 간교한 머리는 언어라는 도구를 이용해 말을 빙 돌려하거나 겉과 속이 다른 말을 만들어내기 마련이고, 또 이 때문에 사람들은 서로의 말을 믿지 못한다. 신뢰의 구축도구로 쓰여도 모자랄 판에 이간질과 계책에 사용한다.

그래도 나는 인간을 믿는다. 아니, 믿고 싶다고 해야 하나?

부정적인 사고를 가진 나지만, 나도 인간이기 때문이다. 피치못할 사정이란게 존재할 수도 있다. 물론 타인의 입장에서야 택도없는 소리하네라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인간은 딴에 고등적인 사고를 한다고 한말들이 오해와 억측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 그 오해와 억측 때문에 갈라서는 자들은 제삼자의 입장에서는 얼마나 한심한 꼴인지 논할 가치조차 없다.

때로는 타인의 말이 재수없다거나 교묘하다거나, 논점을 흐려버리는 아주 개같은 상황일때가 있다. 늘 나는 그에 응수해 말싸움을 한다거나 그랬지만, 요즘 들어서는 아예 상대를 안한다.

내가 회피하는 걸까.

완전소통을 하는 개미들이 부럽다. 우리에겐 더듬이가 없는 대신 입이 있지만, 인간은 너무나도 간교하다.
Tag : 개미, 더듬이, 언어, 완전소통, 인간,


잡소리게시판의 글 %6. 세상이란.
뭘까?

꽤나 포괄적인 질문이로군..(늘상 느끼는 거지만 내 질문들은 내가 해놓고도 지나치게 추상적이라 짜증이 난다. 내가 내 자신에게-_-;)

지금까지 오래 살아온것도, 인생의 절반도 살지 못했으면서 인생이니, 세상이니 하는 주제들로 떠드는건 지나치게 건방진 일일까? 내가 너무 생각이 많은 걸까? 아니면 쥐꼬리만큼도 없는 내 사상에 스스로 심취해 나불거리는걸까?

배경음악으로 흐르는 리쌍의 831. 이 노래 들을때마다 인생이 뭘까..하는 생각이 든다.
(하긴, 맨 첫 노래가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라서 이 노래 끝까지 들을 땐 글쓸때밖에 없지만.)

여담이지만, 힙합이란 노래는 지 생각을 주절대기 바쁜지라(아닌 노래도 있다. 단지 내 생각일 뿐) 꽤나 많은 사람들의 철학적 사유(철학적 사유라고 해서 대단한 건 아니지만. 쉽게 쓰자면 자신의 생각이라고나 할까?)가 있다. 쓸데없이 사랑타령만 미친듯이 하는 발라드는, 들으면 좋지만 주제 자체는 식상하다.(물론, 인간의 영원한 주제는 사랑이라지만, 꼭 한두명씩 죽어나가고 혹은 헤어지고 그것땜에 슬퍼하고..이런 류의 가사는 이제 즐-_-이다.)

으악~세상이란 주제로 시작해서 웬 음악이 어쩌구하는 헛소리냐, 원래주제로 돌아와서..
세상이란, 대체 어떤걸까?

두렵다. 내가 세상에 느끼는 감정은 늘 두려움이었다. 두려움이다. 두려움일 것이다.
사람들의 시선, 사람들의 생각, 나의 부정적인 시선, 나 자신조차도, 믿을 수 없을 것 같을 때, 물론 요 근래 들어선 내 자신만은 믿으려고 노력하지만, 다 두려움의 대상이다.

눈 녹듯이 기억에서 씻겨내려가는 즐겁고 행복한 일들은 늘 가로수처럼 머릿속에 박혀있는 나쁜 일들에 이기지 못한다. 내 기억에선, 함박눈이 내린 일은 드문 것 같다. 저 가로수들의 작은 나뭇가지 하나 부러뜨리지 못했으니까.

내가 너무 세상을 좋치 않게 보는걸까? 나만 이런걸까? 세상에 정말 해답이란 게 존재할까?
그냥, 두려울뿐, 인간은 두려움을 이겨내며 살아왔다지만, 나도 이겨낼 수 있을까?
모르겠다..
Tag : 831, 두려움, 리쌍, 세상,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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