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까?
꽤나 포괄적인 질문이로군..(늘상 느끼는 거지만 내 질문들은 내가 해놓고도 지나치게 추상적이라 짜증이 난다. 내가 내 자신에게-_-;)
지금까지 오래 살아온것도, 인생의 절반도 살지 못했으면서 인생이니, 세상이니 하는 주제들로 떠드는건 지나치게 건방진 일일까? 내가 너무 생각이 많은 걸까? 아니면 쥐꼬리만큼도 없는 내 사상에 스스로 심취해 나불거리는걸까?
배경음악으로 흐르는 리쌍의 831. 이 노래 들을때마다 인생이 뭘까..하는 생각이 든다.
(하긴, 맨 첫 노래가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라서 이 노래 끝까지 들을 땐 글쓸때밖에 없지만.)
여담이지만, 힙합이란 노래는 지 생각을 주절대기 바쁜지라(아닌 노래도 있다. 단지 내 생각일 뿐) 꽤나 많은 사람들의 철학적 사유(철학적 사유라고 해서 대단한 건 아니지만. 쉽게 쓰자면 자신의 생각이라고나 할까?)가 있다. 쓸데없이 사랑타령만 미친듯이 하는 발라드는, 들으면 좋지만 주제 자체는 식상하다.(물론, 인간의 영원한 주제는 사랑이라지만, 꼭 한두명씩 죽어나가고 혹은 헤어지고 그것땜에 슬퍼하고..이런 류의 가사는 이제 즐-_-이다.)
으악~세상이란 주제로 시작해서 웬 음악이 어쩌구하는 헛소리냐, 원래주제로 돌아와서..
세상이란, 대체 어떤걸까?
두렵다. 내가 세상에 느끼는 감정은 늘 두려움이었다. 두려움이다. 두려움일 것이다.
사람들의 시선, 사람들의 생각, 나의 부정적인 시선, 나 자신조차도, 믿을 수 없을 것 같을 때, 물론 요 근래 들어선 내 자신만은 믿으려고 노력하지만, 다 두려움의 대상이다.
눈 녹듯이 기억에서 씻겨내려가는 즐겁고 행복한 일들은 늘 가로수처럼 머릿속에 박혀있는 나쁜 일들에 이기지 못한다. 내 기억에선, 함박눈이 내린 일은 드문 것 같다. 저 가로수들의 작은 나뭇가지 하나 부러뜨리지 못했으니까.
내가 너무 세상을 좋치 않게 보는걸까? 나만 이런걸까? 세상에 정말 해답이란 게 존재할까?
그냥, 두려울뿐, 인간은 두려움을 이겨내며 살아왔다지만, 나도 이겨낼 수 있을까?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