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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05   잡소리게시판의 글 %26. 일상 Review #2. 낮잠 예찬.


잡소리게시판의 글 %26. 일상 Review #2. 낮잠 예찬.
게으른 오후에 따사로운 햇살이 당신의 면상을 후려갈긴다면 그 누가 낮잠을 꿈꾸지 않을 수 있겠는가? 쳔안한 낮잠을 잔 이들이 기지개를 켤 시각에 일찍 일어난 이들은 꿀맛같은 낮잠을 생각한다.

이른 아침의 차디찬 공기에 온몸을 부르르 떨며 아침태양과 인사하고 싸늘한 햇살을 원망하며 하루를 시작한 이들은 아침의 시린 햇살에서 한낮의 따뜻한 햇살로 변한 태양을 바라보며 아침늦잠보다 고효율 저시간을 요구하는 낮잠을 원할 것이다.

낮잠의 유익함이 알려진 것이 이미 세간에 널려있어, 거리낌없이 낮잠을 자려는 이들은 그저 태평한 자세로 포근한 잔디 위에 드러누워 잠을 청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나가는 누군가가 낮잠을 자려는 당신에게 시간낭비라고 말하면 이렇게 꾸해주자.

"나는 낮잠을 자려는 것이 아니라, 몸소 광합성을 하여 식물의 입장에서 세계를 이해하려 애쓰고, 비타민 D를 합성해내며, 인간의 몸으로 태양상수를 측정하는 실험을 시행하려 하는 것이다. 당신이야말로 바쁜 사람에게 태클이나 걸며 시간낭비하지보단 나와 같이 이 숭고한 작업을 경험해 보는 것이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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