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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05   내멋대로문학게시판의 글 @3(시). 가을. (2)


내멋대로문학게시판의 글 @3(시). 가을.
어느덧, 그 백열하던 여름도, 막바지..

나는 이 여름에 무엇을 건져왔던가.
글쎄, 없는게 아닐까. 제길.

"야, 너 이번 방학떄는 뭐 확실히 한거라도 있냐?"

흔히들, 방학이 끝나면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질문들.
나는 무어라 대답해야 할까.
그런 건 왜 물어보는 걸까.

"아무것도 한것 없는데 어쩌라고! 이 대답 들으면 좋냐!"

라고 소리도 질러보고,

"너나 잘해!"

라고 괜히 상대 비방이나 해대겠지.

그래보았자, 남는 건 역시 없는데...

그래, 지금껏 대충대충 살아왔었지.
웃으며 넘겼었지-그 웃음이 가식이든 아니든-

이제, 나도 저런 질문에 대답하고 싶은걸.
이제, 웃으며 그러는 것도 힘이 드는걸.
이제, 나도 억지로 웃는건 싫은걸.
이제, 뭘 하나 남겼으면 하는걸.
이제, 피곤해지는걸.
이제, 이제는..

가을에는, 가을에는.....
무언가 남길만한 일을 할 수 있을까?






빌어먹을.
---------------------------------------
대략 처음에 시라고 써갈겼다가 나중에 보니 산문틱해서
산문으로 조끔 손보다가...뭔가 말이 안풀려서
산문반 시반 마구 엉킨 글로 내버려뒀다는..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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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저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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