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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독증에 해당하는 글 1건
2006/07/31   인터넷 난독증.


인터넷 난독증.

난독증 [, dyslexia]
듣고 말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지만 문자를 판독하는 데에 이상이 있는 증세.


텍스트는 이미 잊혀졌다.
이미지와 영상만이 존재할 뿐.
진실된 한마디의 문구보다.
화려하게 치장된 포스터가 더 잘 팔리는 세상.
마음을 전달하는 한편의 시보다.
얼기설기 만들어진 플래쉬가 더 잘 팔리는 세상.



오늘 메신저로 어떤 사람과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냥 갑자기 장난기가 발동하여, 가끔 사용하던 질질 끌어서 말하는 문체를 사용해 보았다.
당장 튀어나오는 말은 "아 읽기 귀찮아."



예전에 한번 어떤 친구들과 메신저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쓸데없는 이모티콘, 의미없는 문자들을 남발하길래
한글 좀 똑바로 써라고 말했더니,
당장 튀어나오는 말은 "아 뭔소리야. 그냥 알아보면 되지"



인터넷이 사람들을 난독증 환자로 만든다.
감히 한번 정의해 본다.



인터넷 난독증(Internet dyslexia, -)

1. 듣고 말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지만 조금만 긴 내용의 글을 보여주면 귀차니즘을 핑계로 회피하는 증상.
2. 듣고 말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지만 스스로 글을 작성할 때 쓸데없는 이모티콘이나 문자를 남발하는 현상.

인터넷 난독증의 경우는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자신이 정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치료가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들은 어려운 내용의 책을 읽는데에 곤란함을 느끼며, 이모티콘 등의 특수문자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특히 환자에게 인터넷 난독증에 걸려있음을 일러주면 왈칵 화를 내는 경우가 많으며, 자신에게 그런 병이 있음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이들이 작성하는 인터넷 텍스트의 경우 대부분이 별 의미없는 이모티콘이나 줄임말이 대부분이며, 의미없는 행간구분, 지나치게 많은 공백을 보여주는 것이 그 특징이다. 3줄 이상의 텍스트가 나와있을 경우 억지로라도 한문장씩 떼어서 써주기를 바라며, 실제로 문단구분에 대해서는 문외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인터넷 난독증의 경우 아직 제대로 된 치료법이 없으며, 인터넷을 어릴때 접했을 경우 이 증상에 걸릴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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