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홈페이지에서는 1, 2로 나눠져 있던 글을 합친 것입니다.)
나란 인간은 어떤 인간일까?
내가 쓴 질문이지만 내가 보기에도 장난 아니게 포괄적인 질문이라는 생각과 동시에, 말문이 턱 막히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자기소개를 하란 말인가? 성격? 배경? 돈? 인간관계? 도대체 뭘 답해야 하는 질문이란 말인가.
뭐, 가장 기초적인 것들. 그러니까 사회에서 통용되는 나란 인물이란 무엇일까?
김태현. 20살. 84년 12월 1일생. 대학생. 경희대학교 우주과학과 03학번. 주민등록거주지 경남 거제. 실제거주지 학교기숙사. 키 173. 안경착용. 성적 보통 수준. 기타 등등...
이런게 사회에서 통용되는 흔한 나에 대한 시각들이자 나에 대한 판단 기준이려나? 아니, 아마 확실할 것이다.
...저런 내용의 판단이란, 정말 밥맛없고 재미도 없을뿐더러 기분도 더럽군. 하긴, 이 세상이라는게 저런거 없이는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니.
그럼, 나와 안면이 1g라도 있는 인물들이 나를 판단하는 기준(상투적이군)? 뭐라 표현해야 하나? 어쨌든, 그건 무엇일까?
가장 기초적인 것들 + 싸가지, 성격, 술버릇.
뭐, 기초적인 것들에다가 조금 더 나에 대한 상세한 사항들이 포함되는 것이겠지.
가장 친한 이들...그러니까 부모님이나, 베스트라 생각되는 몇 안되는 친구들, 그런 이들의 눈에 비친 나? 그건, 감히 나로써는 판단 불가능하달까..나보다 나에 대해 더 잘 아는 것 같아 두려운 사람들이기에..
뭐, 이 위의 이야기는 타인이 바라보는 나에 대한 이야기이니 100% 나의 추측으로 이루어진 것들이니 틀릴 확률도 높고 영양가도 없고 괜히 스크롤의 압박만 올려놓는 짓거리이니 여기까지 패스..하고,
내가 생각하는 나에 대한 단상들..뭐, 말로 일일히 정리하기는 귀찮고...
나, 김태현, 악플러, 시비쟁이, 토론을 빙자한 말싸움꾼, 시끄러운 녀석, 귀차니스트, 자신만의 생각에 의지해 살아가는 독선자, 힙합을 즐겨 듣는 녀석, 시대에 대한 불만으로 뒤덮인 대학생, 전형적인 한국인, 의무보다는 의지에 의해 움직이는 걸 즐기는 사람,
이 게시판은 용량이 지나치게 적군, 앞에서 쓰던 글이 짤려버려서, 이렇게 연결할 수밖에 없는 이런 욕나오는 현실...그럼, 연결해볼까..
싫어하는 일들은 피해가는 비겁한 녀석, 좋아하는 일들도 귀찮으면 안하는 게으른 녀석, 어쩔 수 없이 일하거나 공부하는 녀석, 의욕이 부족한 녀석, 어쩌다 의욕이 생겨도 쉽게 식어버리는 냄비근성의 소유자, 금새 열냈다가 금방 식어버리는 금붕어아이큐의 인간, 심리검사 때마다 정신치료를 심각히 고려해보라고 결과가 나오는 환자, 스스로 깎아내리거나 깎아내리길 즐기는 녀석, 온/오프라인의 화법과 태도가 많이 다른 이중인격자, 술을 마시면 개로 변신하는 신기한 인간, 남들이 나서지 않는 걸 비판하면서 스스로도 나서지 않는 군상들 중에 한 명, 슬슬 여기 쓰는 것도 귀찮아지는 나태한 인간...
뭐, 이정도가 나에 대한 단상이랄까...뭐, 이런 내가 싫을 때도 있지만 살려면 스스로를 증오해서는 안됨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그냥 그럭저럭 살아가며 성격개조하려 애쓰는 나라는 인간이다.
아~안돼 안돼~이런 비관적인 사고는 좋타가도 좋치안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