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미친듯이 바쁘거나, 무엇인가에 골몰해 있어야 한다.
그래야 가장 인간다워 보인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겠지만, 그래야 쓸데없는 잡생각을 하지 못한다.
대학 1학년, 그 게으름에 눌린 시간 동안, 나는 얼마나 많은 잡생각에 괴로워했던가.
그러나 지금, 아르바이트와 이것저것 많은 것들로 인해 바쁘게 되면, 그런것들을 생각할 시간이 없어 나는 지금 괴롭지 않다. 이 글을 쓰는 지금에도 나는 내일 할 프린트를 뽑기에 여념이 없다.
인간은, 미친듯이 바쁘거나, 무엇인가에 골몰해 있어야 한다.
골몰해 있는 그 순간은, 자신이 생각하는 그 하나의 일 외에 다른 일엔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과거의 쓰잘데 없는 추억들이나, 불필요한 미래의 걱정들은 그 집중력 앞에 봄날 눈 녹듯 녹아내리기 마련이다. 비록 그 골몰하고 있는 일이 범죄계획일지라도.
인간은, 미친듯이 바쁘거나, 무엇인가에 골몰해 있어야 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인간은 잠을 자려고 누워있을때, 욕조안에 멍하니 앉아있을 떄, 버스를 타기 위해 걸어갈 때, 심지어 일하는 중간중간마저 그러지 못한다. 그래서 늘 잡생각이 떠오르게 되고, 그것은 나에게 있어서는 괴로움이다. 진절머리나는.
인간은, 미친듯이 바쁘거나, 무엇인가에 골몰해 있어야 한다.
그래야 할 것 같다. N.C,



